경주시는 19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확진자는 83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황성동에 사는 40대 여성(81번), 용강동 거주 40대 여성(82번), 현곡면 50대 여성(83번) 등 3명이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하루 전 양성판정을 받은 78·79·80번 3명의 확진자와 가족이다. 81번 확진자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80번 확진자인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다. 82번 확진자도 50대 남성인 7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83번 확진자는 79번 확진자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어머니다. 다행히 우려했던 학교발(發) 집단감염은 없었다. 18일 지역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검체 채취 당일까지 등교했던 고3학생의 학교 학생과 교직원 287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은 최근 비대면 수업으로 등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안심하기까지는 최소 2주가량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지난 2일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를 다녀온 뒤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67번 환자를 시작으로 13일 1명, 14일 1명, 15일 1명, 16일 4명, 17일 3명, 18일 3명, 19일 3명 등 9일새 확진자가 17명이나 발생했다. 이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가족 간 전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과 아파트 부대시설(헬스장, 목욕탕)의 운영이 금지된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10월 4일까지 휴원한다.또 경주시 전 지역에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발령과 9월 27일까지 모든 종교 시설에 대한 대면 예배 제한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주낙영 시장은 “현재 상황이 엄중한 만큼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고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경주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이 위기를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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