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대릉원을 비롯해 신라왕릉들의 예초 작업 등 사적지 새 단장이 한창이다.연휴기간 경주를 찾는 귀성객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사적지 재정비에 분주하다. 이달 초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사적지 내 수목이 넘어지고 보호책 파손 등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을 우선으로 복구 작업을 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예초작업 시기가 다소 늦어졌으나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왕릉을 벌초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멋진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도심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볼거리에 신기해하며 카메라에 담는 등 눈길을 끌었다.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든 이 때 닫힌 공간이 아닌 탁 트인 공간에서 드넓은 자연과 함께하고 벌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해 신라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고 있다. 이경원 도시재생사업본부장은 “대릉원 등 사적지 정비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 명절 고향을 찾는 분들이 훈훈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관광객들이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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