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영업 경제이야기 하면서 새로운 방안을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필자는 해 보지 않는 것은 더 위기라고 생각한다. 이 위기가 지나가면 곧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고 확신을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어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며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재확산으로 인해 더더욱 앞이 보이지 않다고 한다. 극복방법을 찾기 위해 매일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상에서 새로운 것이 불쑥 나타나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비대면 사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과연 지방에서 이것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나의 주된 고객이 수용할 수 있을까? 등등의 고민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없는 형편에 투자하기도 그렇고 두렵기까지 하다. 당연히 망설일 수밖에 없다.
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이야기 하면서 당연이 따라오는 대면 서비스를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해 수행해야 하는 것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홀 중심의 식당경영에서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방식, 포장 음식과 배달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다수의 직종이 그렇게 해야 살아 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학원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플랫폼으로 화상 회의 및 강연을 주도하고 강의 방법을 보다 세련되게 하기 위해 방송 카메라와 조명, 교재와 도구를 바꾸고 있다. 비대면은 이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진화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점이 급히 다가 오고 있다. 현재의 코로나19 위기는 장기화 될 것이며 자영업 생태계가 완전히 변화하도록 전 방위로 압박할 것이다.
필자는 1989년부터 기술계 학원 강사로 시작하여 직업전문학교와 대학의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자영업자의 경영개선과 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 업무와 지역 상권을 육성하기 위한 역량강화 사업을 교수자, 육성관리자, 훈련교사, 컨설턴트 등으로 대면 중심 사업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비대면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내가 할 일은 없다. 아직 조금씩 요청 들어오는 사업도 가장 먼저 비대면으로 어떻게 진행 할 것인지를 묻는다. 나부터 우선적으로 시행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필자는 사무실 집기와 교실의 책상을 밀치고 정리한 공간에 대형 프로젝트 모니터와 카메라, 중계기, 조명, 마이크와 헤드셋을 구비해 1인 방송 화상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과 후 늦은 시간까지 강의 교재와 콘텐츠를 보완 하고, 주말이면 쉼 없이 관련 프로그램을 구독해 보고, 교재와 강의 기법을 수정하며, 세련된 비대면 서비스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시점에 무엇 하는 것이지?” 하는 소회감도 들고, 꼭 이런 행위를 해야 하는지 답답함도 있다. 하지만 해야 한다. 할 수 있을 때 생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는 자전거는 멈추면 넘어지고 다시 페달을 밟아야 앞으로 나아간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고령자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화상강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영하기 위한 장비와 기기를 투자해 비대면 사례를 접목하고 관련 사업을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지금의 자영업 경제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냥 지켜보는 움츠림이 최선의 생존 전략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자영업의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극복할 방법은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보다 ‘실패 할 수 도 있다’라고 인정하면서 변신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참에 지역에서 안주하는 상황이 아닌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이 바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생존 법칙이다. 수도권 과밀 생활여건으로 인해 다시 지방(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제 우리라고 하는 끼리 문화로 형성되는 정서를 당연시하려면 지금 사업확장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 인사치례로 유지해 온 자영업 시대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이제 경쟁력 있는 자영업 업종과 핵심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 투자 여력이 있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지자체의 역할과 손을 잡고 함께 연대해야 한다. 자영업 경제 생태계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와 자영업의 혁신 대응책을 강구하면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지금 자영업자의 생존 전략은 바로 비대면 사업을 시작 하는 것이며 이를 주도 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경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