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에 중점을 두고 1240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7일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 규모는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 1조5915억원보다 1240억원(7.7%) 증가한 1조7155억원이다. 일반회계가 1150억원(8.6%) 증가한 1조4500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84억원(7.6%) 증가한 1189억원, 기타특별회계(13종)는 6억원(0.4%) 증가한 1466억원이다.시는 시민의 생활 안정과 사회 안전망 강화, 그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경기 침체로 인해 삭감 교부된 지방교부세 161억원의 세수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추진이 어려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12억원 등 43건의 행사·축제성 사업을 조정했다. 또 보수, 여비, 일반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와 올해 내로 집행 불가능한 사업 등 모두 133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재원을 마련했다.이번에 편성한 주요 사업은 △긴급재난지원금(정부 1차 재난지원금 기지급분) 650억원 △희망일자리사업 84억원 △경주페이 할인판매 보전금 12억원 등이다. 주요 현안사업에는 △국도대체우회도로(효현~상구간) 토지매입비 20억원 △주민숙원사업 23억 원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충 13억원 △황오동, 북정로 전선 지중화 사업 13억원 △양북 두산소하천 정비사업 10억원 △북천·남천 재해복구공사(미탁) 마무리 8억원 등을 반영했다.주낙영 시장은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용재원을 최대한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254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2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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