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은 실종자를 실종 5일(수색 2일차)만에 발견해 귀가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실종자 가족들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씨가 울산 소재 자택에 귀가치 않아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울산경찰서는 A씨가 경주로 간 것을 확인하고 31일 경주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주경찰서 여청수사팀은 CCTV로 A씨가 경주시 외동읍 소재 봉서산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수색에 들어갔다. A씨가 산으로 들어간 지 4일이 지났지만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도보, 수색견, 헬기, 드론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던 중 수색 이틀 만에 산 속에서 비를 맞고 지쳐 웅크려있는 A씨를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A씨 가족은 “집에서 나간 지 상당시간이 흘렀고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생존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찾아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