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 핵심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선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 선수와 후배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장모(여·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장 씨가 최 선수를 비롯해 후배 선수들을 등을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수의 선수들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12일 장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후 3차례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또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공조수사를 통해 장 씨 등을 검찰에 고소한 후배 선수 3명의 피해자 진술조서 등 관련 수사기록도 넘겨받아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3일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폭행, 성추행 등을 한 혐의로 운동처방사 안주현(45) 씨를 구속했다. 이어 김규봉(42) 감독은 같은 달 21일 폭행,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