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를 통해 독서 교육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선덕여고(교장 권영라)는 지난 13일~20일까지 고3, 8학급 총 183명이 참여한 창작 시조 낭송회 ‘선덕을 노래하다’를 개최했다.
시조 낭송회는 한 학년 전체가 독서와 시조 창작 활동을 연계하고 있으며 학년 전체가 시조동인지 발행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시조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 사회를 본 임채희, 정순형 학생은 “마음이 탁 트이는 야외에서 수업을 하는 것도 좋았는데, 배우기만 했지 처음 지어 본 시조를 낭송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흥분이었다”면서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3학년 전원이 참가해 독후감을 시조로 표현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면서 “시조라는 우리의 유구한 정형시가 경주, 그것도 선덕여고의 교정에서 낭송돼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아름다운 선덕동산을 산책만할 것이 아니라 오늘과 같이 야외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덕여고는 창작한 시조를 엮은 시조동인지 `선덕을 노래하다`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조 창작 활동을 준비한 류봉균 교사는 2013년부터 매년 학생들과 시집을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