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의 인력부족과 그에 따른 현장대응능력의 약화 등 제반 문제점을 극복하고 파출소의 치안 서비스기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지역경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치안여건과 주민생활권, 교통망 등 제반사항을 고려하여 기존 25개 파출소를 8개 순찰
지구대로 재편, 인력과 장비를 순찰지구대로 집중 투입해 각종 범죄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순찰지구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지역경찰체제에 돌입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지역경찰제는 경찰 인력이 증원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출소의 3교대 시행으로 정상적인 파출소 운영이 불가능하고 그동안 각종 사건 현장에 경찰관 1∼2명이 출동해 무기력하게 대응했던 것을 이제는 10여명의 경찰관이 한꺼번에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편성된 지구대는 ▲중부지구대의 역전, 인왕, 보문 ▲동부지구대의 양북, 감포, 양남 ▲서부지구대의 건천, 서면, 산내, ▲남부지구대의 중앙, 황남, 충효, 내남 ▲북부지구대의 안강, 옥산, 강동 ▲동남지구대의 외동, 내동, 불국 ▲동북지구대의 동천, 용강, 천북 ▲서부지구대의 황성, 성건, 현곡 이상 8개 지구대이다.
또 기존 파출소는 경사급 경찰관을 민원담당관으로 배치해 지역주민 경찰 민원 처리,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치안서비스 활동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기존 파출소를 순찰대로 재편함에 따라 집단폭력 및 대형사고 등 강력범죄 대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시민들을 위한 고품질 치안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