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159억, 농업시설물 8억…절망 또 절망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농작물이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지역 농작물 피해액은 경주시 추산 159억2천200만원(17일 현재)으로 전 904.38ha, 답 640.62ha 총 1천545ha가 직접 영향을 받았다. 벼의 경우 619.3ha가 침수 또는 쓰러졌지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벼의 경우 6월 중순부터 계속된 장마와 저온으로 인해 9월 초순의 벼 출수율이 떨어진 상태에서 태풍이 불어 닥쳐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적은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과수 피해는 엄청났다. 특히 출하 시기를 한달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피해를 입게돼 농민들은 그야말로 큰 시름에 빠졌다. 현황을 보면 총 과수재배농가 3천287호 중 1천496호가 피해를 입었으며 면적으로 709.98ha 피해를 입었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306.98ha, 배 211ha, 단감 187ha, 포도 5ha로 총 138억1천200백만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이중 50∼80%를 피해를 입은 농가가 절반 이상이고 80% 이상 된 곳도 무려 259호나 돼 농가들은 정상적인 출하의 기쁨은 꿈도 못 꾸는 상태이다. 이밖에 양송이 재배 농가들도 종균이 전멸돼 재배사 60동에서 2억4천800만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고추, 콩 등 전작 작목 피해도 총 194.4ha에서 10억1천5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태풍의 특징은 강력한 바람. 때문에 농작물 외 농업시설물 피해도 엄청났다. 전파된 비닐하우스가 95동 반파된 곳이 138동으로 피해액은 총 8억2천560만원(17일 현재. 경주시 추산)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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