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짓으로 기품 있는 천수천안을 표현해 낸다. 지역의 청소년 단원들로 구성된 리틀예인무용단(지도 고선옥)이 불교무용대전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5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6회 불교무용대전이 결선 및 시상식이 있었다. 불교무용예술의 저변 확대와 밝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해 해마다 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불교무용대전에서 경주의 리틀예인무용단이 ‘즈믄손’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리틀예인무용단은 지난해 3.1절 100주년 기념사업인증위원회가 선정한 공연예술 우수작으로 선정돼 청와대 영빈관에서 단독초청공연을 한 바 있으며,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에서 학생부 금상 수상 등 역사를 다룬 작품부터 한국무용과 발레를 접목한 작품까지 우수한 실력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불교무용대전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즈믄손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영롱한 연꽃처럼 어둠에 빠진 인간이 불도를 쌓으며 한줄기 어둠에서 천수관음의 구제를 받는 내용으로 천수관음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상수 연출, 고선옥 안무, 권나은, 김가령, 김나희, 김현민, 이선민, 이서아, 이소예, 최서인, 황사랑, 황연지 양이 참여했다. 리틀예인무용단을 지도한 고선옥 선생은 “오랜 경력과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과 공연을 함께 해보는 것 자체가 청소년 무용단원들에게 좋은 경험과 공부가 되리라 생각해 불교무용대전에 신청하게 됐다”면서 “예선 통과에서 본선, 결선까지 올라갈지 몰랐다. 최우수 작품상은 아이들이 예술인으로 잘 성장하라고 격려와 칭찬해 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즈믄손을 조금 더 보완해 신라의 불교문화와 신라 청소년을 대표하는 화랑·원화 이야기로 무용극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 더 도전하고 열심히 하는 리틀예인무용단이 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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