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에게 마술피리가 있다면, 경주에는 동경이와 만파식적이 있다.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특별기획공연 가족음악극 ‘동경이의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가족음악극 ‘동경이의 마술피리’는 경주문화재단과 경주시립예술단의 공동 제작 뮤지컬로 모차르트 대표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요 멜로디와 시놉시스에 경주 토종개 동경이와 만파식적 설화를 접목한 창작뮤지컬이다. 통일신라시대 경주 남산 속 신비의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경이의 마술피리’는 기억을 잃은 동경이가 구미호에게 잡혀있다는 여우공주 여호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랑의 피아노’ ‘공주님의 달’ 등 다수의 어린이 공연으로 호평받은 바 있는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예술감독이 대본 및 연출을 맡았다. 출연에는 △동경이 전봉호 △여호 이지혜 △꽥꽥이 강유경 △여후 박보결 △구미호 조영석 △짝귀 이인호 △호왕 권오성 △얼룩이 권예진 △검정이 김채은 △긴꼬리 서연정 △오소리 이현민 △너구리 이명수 △천송이 이지원 △앞니 정혜영 △덧니 서은경 △충치 송정현 △전령들 경주시립합창단 △늑대들 객원 무용수 등이 각각 배역을 맡아 익살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게다가 경주시립신라고취대 박경현 예술감독의 지휘로 경주시립고취대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음악에는 창작뮤지컬 ‘남한산성’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동호 작곡가가 참여해 ‘밤의 여왕’ 아리아의 편곡 버전을 포함해 총 18개의 곡으로 구성했으며, 안무에는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이수민 안무장이 참여해 동물의 특징,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움직임으로 녹여냈다.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경주만의 역사와 문화, 자연유산 콘텐츠로 경주문화재단과 경주시립예술단의 협업으로 제작된 의미 있는 공연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경이의 마술피리’를 통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라는 오페라 콘텐츠를 자연스레 알리고, 공연을 통해 가족 간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7월 5일부터 22일까지는 ‘2020 연극의 해 기념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페스티벌 in 경주’가 진행된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의미 있는 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퓨전국악 라이브 연주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책임질 경주시립신라고취대 박경현 예술감독은 “경주예술의전당이 생기고 국악관현악단이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아래 피트해서 연주하는 것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배우와 연주 단원들이 호흡을 같이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로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경주시립예술단이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인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27일 영화음악을 테마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고취대 특별공연이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시민들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신라고취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예술의전당 10주년 특별기획 가족음악극 ‘동경이의 마술피리’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온라인 또는 전화(1588-4925, 1588-7890)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정가는 R석 1만원이고, 2인 이상 가족이라면 50% 가족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1588-4925)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경주예술의전당은 방역과 위생에 만전을 기하며 거리두기 객석제 등 지침 준수를 통해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