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환경봉사단(단장 김기환·인물사진)은 지난 10일 정식자원봉사단체로 등록돼 발대식과 총회를 개최했다.
푸른환경봉사단은 푸른 산, 맑은 물, 좋은 공기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취지로 창단됐다. 봉사단원들은 50~70대 위주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자연환경을 위해 봉사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체다.
매월 1회 이상 지역 환경정화를 위해 활동할 것을 목표로 잡고, 환경정화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재능을 살려 재능기부 등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원들은 “이제는 지역을 위해 우리가 나눔며 살아야 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 지역을 위해, 후손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에 많은 봉사단체가 있고, 뒤늦게 시작하는 후발단체지만 단장님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초대단장인 김기환 단장은 푸른환경봉사단 창단 배경을 ‘나누며 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살아오면서 하지 않은 일이 없다. 나이가 들었지만 이제 한 몸 먹고 살만하다고 생각됐고, 더 늦어서는 봉사하지 못할 것 같아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며 “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살아왔다. 반쪽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봉사할 때의 마음만큼은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과 능력과 인맥이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봉사단원들과 함께라면 지나온 길을 바탕삼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지역의 자원봉사단체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푸른환경봉사단은 발대식과 동시에 정식 활동을 시작하며 오는 7월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