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조희길 선생(나이스 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인물사진)이 월간문학세계, 시세계에서 주최한 신인문학상 작사부문에 당선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에 당선된 조희길 선생의 작품은 ‘눈물의 봄’, ‘더러는 물 젖어’, ‘상처는 가만히 안아주는 것’ 등 모두 3편으로 그동안 발표해 온 시작품의 감성이 녹아있다. 이로써 조희길 선생은 월간문학세계 선정, 대한민국 제3호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고 선생의 시 3편이 앞으로 노래로 나올 전망이다.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세계’가 우리나라 최초로 실시한 ‘작사가 등단 제도’는 이를 통해 아름다운 가사를 선정하여 트로트 음반을 제작하고, 유튜브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한국 작사계의 대부로 불리는 작사가 유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언어미학의 표현이 매우 예리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격 있는 시어로 이끌었고 인생의 고된 삶의 역경 속에도 병들지 않고 참된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메시지가 깊게 담겨 있어 대중가요 노랫말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다. 대중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언어가 친밀감을 주며 시를 대중가요로 승화시킨 멋이 신선한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조희길 선생의 작품을 평가했다.
조희길 선생은 시인이자 경영학 박사로, 생산성 본부와 청호나이스, 청호 나이스 계열 나이스 엔지니어링 등에서 30년 넘게 왕성한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활동에도 끊임없이 정진, 지난 1987년 ‘제8회 호국문예’ 당선을 통해 등단한 후 ‘한국을 빛낸 문인들 100인’에 6회 선정됐으며 ‘제8회 세계문학상’ 본상,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제16회 문학세계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더러는 물 젖어
그저 매일이 똑같으면 사는 재미가 있나슬쩍 호미걸이라도 거는 척해줘야지걸리는 척이라도 해줘야지밋밋하게 매일이 흘러가면 사는 재미가 있나짜글짜글 냄비라도 끓여야지홀로 들판에 서서 겨울바람 이겨내는 잡목만도 못한 인간들무어 그리 불만 많고 말들이 많은가한발만 빠져 잠시만 생각해봐도 나도 당신도 흠 많은 인생인 걸그저 나날이 조용하면 무슨 재리로 사나더러는 깨지고 더러는 부서지고 더러는 물 젖어충혈된 눈으로 떠오르는 햇살을 응시하기도 해야지가끔은 분노도 키우고 욕망에 충실하기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