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물놀이 관련 방역지침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경주는 청정 동해에 5개 해수욕장이 있으며, 영남 최대규모 물놀이시설 2곳이 위치해 있는 여름철 물놀이 최적지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해수욕장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해수욕장 관련 방역지침을 확정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주시에서는 7월 10일 일제히 개장할 예정인 5개 해수욕장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위치한 곳의 각 기관·단체들이 코로나 발병 후 지금까지 해수욕장 방역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면서 “시설 소독은 기본으로 실시하며, 야외지만 발열체크도 실시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등 다방면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물놀이 시설 업체도 자체 방역지침을 준비해 시행 또는 계획하고 있었다. 먼저 4월 18일 실내 물놀이장을 개장해 주말 운영을 하고 있는 블루원의 경우 입장 시 발열체크를 시작으로 탈의실 및 샤워실 거리두기, 개인 휴대물품 사용 권장, 대여 물품 1일 1회 소독, 물놀이 시설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야외 선배드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장이 예정된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는 유원시설협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개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기줄 표시, 입장소와 매표소 통합 운영으로 입장 동선 최소화, 다른 가족과의 1m 이상 거리두기 실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입장 시 기본적인 발열체크와 소독제 비치, 연락처를 포함한 고객 명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7일 개장은 현재 예정이라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시 관계자는 “3일 물놀이 시설을 포함한 유원 시설 방역지침이 확정돼 배포할 계획”이라며 “현재 각 시설에 대한 점검을 주말마다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