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연으로 동산에 올라가 연날리기하는 가족들, 평소 신기하게 보기만 했던 새끼꼬기를 직접 해보기도,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인 국궁의 활시위를 시원하게 당겨도 본다. 청보리 익어가는 양동마을 곳곳이 포토존이 되고 대금과 가야금 소리에 이끌려 간 곳에서는 멋스러운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아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양동 민속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은 양동마을의 역사성과 민속, 생활 등 유·무형문화 유산활용을 통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폭염과 우기를 제외한 매주 주말 양동마을 입장 관람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옛 놀이와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된다. 지난해 (사)계림국악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참신한 기획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악공연 ‘풍류가 피어나는 음악회 심수정’도 지난 16일부터 재개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한층 더 즐겁게 했다. 양동마을을 찾은 김진아(여·43·울산 무거동) 씨는 “아이가 직접 만든 연이 이렇게 높이 날 줄 몰랐어요.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만 있어 아이들이 많이 지루해하고 힘들어했는데 이렇게 가족들과 양동마을에 와서 좋은 공연도 보고, 아이들이 평상시에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들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양동 민속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은 서백당 앞과 국궁장, 마을동산 등에서 진행되며 ‘풍류가 피어나는 음악회 심수정’은 매주 주말 오후 2시 심수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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