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수업이 전면 보류돼 경주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지도사들이 이용자들을 위한 수업 영상을 SNS를 통해 전달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지난 2월 말부터 경주시장애인체육관의 체육수업이 전면 보류돼 이곳을 이용하던 복지관, 거주시설, 특수학급 장애인들이 체육수업을 2달 넘게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애인체육회에 소속된 생활체육지도사들이 이들을 위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편집한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공유하고 있는 것. 또한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장애인과 시설을 위해 동영상을 메일로도 송부하고 있다.
생활체육지도사들은 동영상 제작을 위해 장애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체육 콘텐츠를 내부회의로 정하며 수차례의 녹화와 편집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특별한 영상 편집의 경험이 없어 틈틈이 공부하며 공유 동영상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 김영준 사무국장은 “생활체육지도사들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니 홍보 효과도 뛰어나다”면서 “현재 공유되는 영상들은 장애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로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애인체육관과 현장지도가 재개될 때까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