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던 황리단길의 ‘일방통행’이 내달부터 전격 시행된다. 또 오는 23일부터는 대릉원 남쪽 돌담길 일원에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경주시는 황남동 일원의 침체된 관광 상권 활성화와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이 같이 시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구간은 CU경주황리단길 점 앞 삼거리에서 숭혜전 북서쪽 모퉁이까지 약 460m 구간이다. 5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주 주말 및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경주시는 앞서 지난 2월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주경찰서 협의 등 절차를 거쳐 행정예고를 진행한 상태다. 9월 30일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 관광객의 의견을 수렴 후 보완해 향후 차 없는 거리 상시시행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황리단길 일방통행 구간은 내남사거리에서 황남초사거리 방향 700m구간에 대해 6월 초부터 시행한다. 시는 앞으로 보행환경개선사업으로 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황리단길 일원은 일방통행 시행여부 및 방향에 대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주민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며, 올해 4월 행정예고를 마친 상태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리단길 일방통행, 대릉원 돌담길 차 없는 거리 시범시행 등 황남동 일원 도로통행체계 개선을 통해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명품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