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10일 경주에서의 이동경로를 공개한 코로나19 서울 확진자는 성북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성북구 27번 확진자 A씨(28)로 이태원 클럽 관련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와 접촉해 10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7일과 8일 이틀 간 경주에서 머물렀다. 7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신경주역에 내려 황리단길과 주점, 스포츠센터를 방문한 뒤 택시를 타고 경주의 친구 집으로 이동했다. 다음날에는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뒤, 오후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서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편의점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경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주시는 긴급 방역작업과 역학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10일 서울 성북구로부터 A씨가 경주를 방문했다는 통보를 받은 즉시 역학조사에 나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와 함께 일부 접촉자는 검체 검사결과, A씨의 경주 친구 등은 음성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방문한 식당 등은 방역소독 후 일시 폐쇄했다가 11일 오후부터 폐쇄를 해제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서울 확진자와 관련한 2차 감염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중인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방문자는 11일 현재 경북도내에서 총 22명으로 확인됐다. 경주에도 2명이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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