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제(69) 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이 임기 4년의 제9대 경주문화원장에 당선됐다. 경주문화원은 9일 문화원 내 정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실시했다. 경주문화원장을 선출하는 투표 결과 조철제 경북도 문화재위원이 202표를 얻어 56표를 받은데 그친 김상유 전 신라문화동인회장을 146표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이날 선거는 총 선거인수 347명 중 258명이 참여, 투표율 74.4%를 기록했다. 조철제 신임 경주문화원장 당선인은 “앞으로 경주문화원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소신은 취임식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짧게 인사말을 마쳤다. 경주 출생인 조 당선인은 동국대학교 한문학과 졸업, 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부터 2012년까지 경주고교 교사로 재직했다. 경주시사 편찬위원, 경상북도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 제17회 경주시문화상(학술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경주문집해제’, ‘경주유교문화유적’, ‘또 다른 경주를 만나다’ 등과 한학자로서 국역한 책은 ‘경주읍지’ ‘운암실기’ ‘국역 동경잡기’ 등이 있다. ‘숭혜전과 경순왕 어진의 역사’ ‘경주집경전의 사적 고찰’ ‘경주부의 관아 문서’ 등 다수의 논문도 펴냈다.한편 제8·9대 경주문화원장 이·취임식은 이달 말경 개최할 예정이다. 제9대 경주문화원장 임기는 2020년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