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주 진입로가 오랫동안 비포장도로로 방치되고 있어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주시 황성동 소재 경주시장애인기초재활교육센터와 경북장애인자립센터는 지역 중증장애인과 휠체어장애인, 시각장애인, 교통장애인 등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진입로 포장을 하지 않아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경주시 유림로 5번길 85-40에서 북쪽 방향 경주시 용황로 6까지인 이 도로는 100m정도의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움푹하게 패인 곳이 많아 휠체어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활동지원자들도 큰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황성동의 A씨는 “이 도로는 울퉁불퉁해 차를 타고 시속 10km로 가는 것도 힘들다. 장애인들을 위해 시설만 잘 지어놓고 사용하고 싶으면 알아서 오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한 시민은 “다른 곳도 아니고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 진입로를 비포장으로 그냥 두는 것은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과 같다”면서 “이동 사고가 나기 전에 서둘러 도로를 포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