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미래 친환경 자동차소재인 탄소복합재의 재활용을 연구·상용화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경주시와 김석기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1년도 지역거점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인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에 경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80억원 등 총 사업비 178억원을 들여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 산업과 연계한 기업지원시설을 짓는다.
탄소산업은 전후방 산업의 연계효과가 커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활용이 무한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경북지역 글로벌 중소기업 3개, 핵심 중소기업 20개, 전후방 연계기업 100개사 육성 및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대규모 일자리와 안정적인 성장 동력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의 주요 내용은 탄소소재 리사이클링 센터 건립, 기술개발, 연구장비 및 설비 구축, 전문 인력양성 등이다.
시는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립해 전문장비 11여종과 지원인력을 확보해 장비를 활용한 기업지원 및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한 기업지원 사업 및 인력양성사업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소 복합재 재활용 및 재제조 기술을 확보해 향후 자동차분야의 고성능·고기능 복합재 부품 폐기물 처리 및 제품가치 향상, 비용절감 등 관련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시는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함께 자동차 연료효율 증대와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한 경량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탄소 소재 및 복합재 적용이 유망한 기술임을 적시하고 공모 절차를 준비했다. 이어 스마트특성화 과제 발굴 업무협의, 타 사업과의 연계성 및 기술 파급성, 사업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지난 1월 경북도 1차 선정, 지난달 29일 산업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을 적극 지원,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의원은 “앞으로 첨단소재 성형가공, 탄소소재 리사이클링 2개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경주 자동차부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의 스마트 특성화 사업은 국가전략산업의 지역기반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모두 23개 사업(경북 2개)을 최종 선정했다.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기반조성 통해 지역산업 재도약 경주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난해 뽑힌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고도화 센터 건립사업’과 함께 신성장 혁신산업 육성 기틀을 마련해 지역 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와 시는 지난해 5월 산업부 공모의 미래 자동차 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고도화’사업을 경주에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국·도비 포함 사업비 총 3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전기·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비한 알루미늄, 탄소, 플라스틱 등 소재 부품 경량화와 R&D 연구개발, 첨단소재 생산기술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6월 중기부의 ‘차량 경량소재부품 점프업 기술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내년까지 3년간 국비 포함 18억원으로 시제품 제작, 품질·공정개선, 전문가 매칭 등 실질적인 기업지원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동차, 철강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도비 포함 10억원으로 기술력에 비해 재정과 인력이 열악한 기업에 R&D 기획, 시제품 개발, 애로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시는 또 IOT 스마트센서를 활용해 문화·관광자원 실시간 무인관리시스템 구축과 전기차용 AI적용 첨단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개발 및 테스트 베드 구축, 양성자 이온 빔을 활용한 차량 경량화 소재개발 및 R&D 연구센터 구축 등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기반조성을 위해 정부 과제사업에 함께 도전한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선정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지역 주력산업인 차량용 첨단 소재·부품 분야의 사업집적화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기업 맞춤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되도록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