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서장 이창수)는 지난달 22일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문명근)와 협약을 가지고 2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순차적으로 ‘산불예방 엄격하게, 등산로는 안전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25일 남산(삼릉), 28일 송화산(흥무공원), 2일 소금강산(백률사), 9일 남산(삼릉)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안전체험교실은 봄철 경주지역 국립공원 산불예방 ZERO화 추진, 산불 발생시 소화기 활용 초기대응능력 제고, 기초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체험으로 인명사고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진행된 행사는 경주소방서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 국립공원사무소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체험교실과 산불예방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심폐소생술 체험, 소화기 사용법과 보관 및 폐기처분에 관한 교육이 동시에 진행되어 등산객과 주민들이 올바른 등산로 이용과 소화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캠페인은 봄(4월~5월)과 가을(9월~10월)에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간이 응급의료소,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 등 산악 안전사고 방지·대처를 위해 운영하는 소방서비스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산불예방을 위해 라이터, 성냥 등 인화성 물질소지를 금지하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취사, 흡연을 금지할 것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안전체험교실에 참가한 사람들은 “안전사고 발생 시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배웠다”, “사용기간이 지난 가정용 소화기 처분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들으면 유익할 교육인 것 같다” 등 입을 모았다. 문명근 소장은 “경주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유일한 사적공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국립공원은 마을지구랑 가깝게 있어 산불이 자주 일어난다. 경주국립공원은 8개 지역으로 좀 흩어져 있어 지역주민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활동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지역이다”며 “경주소방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원내 자연문화자원 보호와 안전한 탐방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라 천년의 문화유적을 간직한 경주국립공원을 보다 안전하게 잘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창수 서장은 “봄·가을에는 잦은 강풍과 건조함, 쌓인 낙엽들로 인해 산불이 잘 일어난다. 최근 안동에서 일어난 화재도 강풍으로 인해 쉽게 진화하지 못해 많은 피해가 있었다. 불이라는 것은 한 번 번지기 시작하면 쉽게 진화할 수 가 없다. 특히나 경주지역은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문화재 역시 목재로 된 것이 한 번 불이나면 되살릴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자연재해역시 우리가 늘 경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안전체험교실과 캠페인으로 많은 분들이 불의 무서움과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한다. 우리 경주소방서는 경주국립공원사무소와의 협력으로 경주국립공원에서 산불예방 및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적 책무 강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산행문화 확산을 위한 선제적 예방활동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산불 발견 시 즉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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