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9월까지 이뤄지는 이번 용역에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읍면동 등 행정구역 명칭에 일제 잔재 및 행정 편의주의적 명칭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 의미 없는 행정구역 명칭을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바탕이 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명칭변경을 위한 주민설문조사와 설명회도 진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행정구역 명칭 변경을 통해 변경되는 각 읍면동의 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동시에 로컬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 추진은 10여년 전 전국적으로 실시한 행정구역 명칭 변경보다 세밀하게,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할 수 있다”며 “주민 의견만이 아닌, 또 전문가의 학술적인 의견만이 아닌 모두가 납득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이 결정되는 읍면동은 올해 9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12월부터 새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