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인 20대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은 지 63일 만인 24일 퇴원했다. 경주 1번 확진자 A씨(22·현곡면)로, 지난 2월 19일 대구를 다녀온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2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A씨는 그동안 중증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계속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음압격리병실과 생활치료센터를 네 차례 옮겨 다니는 등 많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월 22일 확진판정 받은 A씨는 이틀 뒤인 24일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한 뒤 상태가 호전돼 3월 9일 생활치료센터인 토함산자연휴양림으로 이송됐다. 이어 3월 29일엔 생활치료센터인 안동 인문정신연수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지만 검사 결과는 매번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A씨를 지난 14일 재차 음압병실을 갖춘 포항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해왔고, 24일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결국 A씨는 확진 판정 63일, 병원 입원치료 61일 만에 완치돼 귀가했다.A씨의 밀접접촉자로 2월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의 부모는 각각 3월 29일, 4월 5일 음성 판정을 받아 완치 퇴원했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A씨의 경우 기저질환이 없는 20대임에도 쉽게 치료되지 않아 우려했는데 완치 판정을 받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24일까지 대구시 통계로 이관된 3번 확진자를 제외한 경주지역 확진자 49명 중 29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1명은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