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경로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대간, 지역 간의 도움과 관심, 많은 협력이 절실하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경로당이 폐쇄돼 어르신들의 행동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하루빨리 경로당 이용 노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모일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회장이 되어야한다며 주말에도 쉬지 않고 경로당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노창수 신임 지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앞으로 각오는? 먼저 8년간 경주시지회를 잘 이끌어주신 최임석 지회장님과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또 저를 지지해 주신 회원님들께도 지면으로 감사말씀을 올린다. 올해 경주시지회에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세시대 노인회장이란 중책을 맡아 임기동안 ‘당당한 노인, 부모를 공경하는 자식 된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만큼 당당한 노인단체로 발돋움 시켜나가겠다. 이러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전 직원이 대응능력을 갖추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해야하며 조직과 인사개혁을 통해 굳건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67세의 젊은 나이에 경로당회장을 맡고 2018년 노인 재능 나눔 활동을 인연으로 노인회를 방문하게 되면서 경로당과 경주시지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작은 하나의 봉사에서 시작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노인문제와 경로당에 대한 우려와 절박함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점점 깊이 관여하게 됐다. 경로당에서의 내가 할 일을 찾게 되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회장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1월부터 관내경로당을 방문하고 회장님과 회원들을 만나면서 많은 고민을 나누게 됐다. 이번 공약 역시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꼭 실행하고자 만들어진 내용들이다.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구비돼 있어 생활이 불편하진 않지만 일부 경로당은 장소가 매우 협소해 건강한 경로당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지원했으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또 회장으로 이름만 등재하고 회원들의 생활에는 관심이 없는 곳도 있어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작은 일 하나라도 임직원들과 의논하고 토론해 진행하겠다.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화목하며 건강한 경로당을 만들어 가기위해 지회 내 세대별 자문기구를 두겠다. -노인회 경주시지회 활성화 방안은? 예전 같으면 지금도 경로당에서 웃고 떠들고 또한 일자리에 동참해서 활동하는 시간이다. 좋은 경로당은 각자의 집을 깨끗한 환경으로 지키듯 이용자가 가꿔나가야 한다. 또한 노인회 경주시지회의 이름으로 하시는 모든 활동(직원, 623개의 경로당, 행복도우미와 행복강사, 노인일자리, 노인재능나눔, 자원봉사클럽, 노인대학, 실버자원봉사단 등)은 노인회 경주시지회의 얼굴이다. 함께 더불어 활기차고 배려가 있는 감동경로당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 경로당이 언제부터 운영될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있지만 쾌적하고 위생적인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전 경로당 위생 점검 후 운영할 것이며 경로당 안전사고 방지에 주력하겠다. 휴관 기간을 이용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 경로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특성화에 맞춘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첫째, 운동프로그램, 노인학대, 치매예방, 교통안전 등 노인관련 주제와 관련해 경로당 회원들에게 정보도 전하고 실천 요령도 안내해 이를 습관화하도록 해 회원들의 반응이 좋도록 이끌어 내겠다. 둘째, 일자리에 대해 좀 더 특성화에 맞춘 노인들이 의미와 가치를 두고 사명감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경주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투명한 운영 및 재정 관리를 위해 감사, 회계는 분기별로 보고할 계획이며 찾아가는 의료, 한방서비스 실현 및 찾아가는 순회교육 강좌는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 노인회 운영비 절감을 위해 다양하게 그 방법을 모색하겠다. -경로당을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노인은 각자 집에서는 어른이지만 나와서는 모두가 똑같은 노인이다. 경로당에 나와서도 나이가 적은 노인에게 하대하고 심부름을 시키거나 대접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낮에 일어난 일은 낮에 모두 해결하고 경로당 문턱을 넘는 언제나 밝고 환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어르신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한 봉사단체, 혹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봉사를 하고 싶다면 65세미만이라도 특별회원으로 등록하도록 하겠다. 노창수 지회장은 학창시절 씨름선수로 활동했으며 여행사 소장, 한국유기질비료주식회사 대표, 전국화물운송업 대표를 거쳐 신재생에너지타운 경주유치위원회 공동대표, (사)경주시 어울림한마당봉사회 고문을 역임했으며 청소년 선도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내무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가족은 부인과 1남(울산지방청 근무)이 있으며 지회장 선거 출마 전까지 인왕경로당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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