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문화를 일구며 의식을 살찌우는 일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신라문예센터(대표 김윤희·인물사진)가 불교문화의 새로운 태동을 선포하며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 내 8층에 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개원 법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신라문예센터는 부산 열린불교아카데미 부설 기관으로 불교와 불교문화, 클래식 인문학, 시인과의 책 읽기, 신라문화답사 등 불자들과 비불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문학 강의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문예 공간이다.
주요 강좌로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조희창의 클래식 인문학 ▷오후 2시, 아름다운 한시 산책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경전의 숲 ▷오후 4시, 사찰 속 불교문화 ▲매월 첫 주 월요일 ▷오후 2시, 시인과 함께하는 좋은 책 읽기 ▷오후 7시, 엄마들의 강의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신라 불국토 답사 여행 등이다.
‘아름다운 한시 산책’은 전 통도사 승가대학장 현진 스님이 강사로 나서 고준하고도 아름다운 한시의 세계를 알기 쉽게 풀이하며, ‘경전의 숲’은 통도사 율원 교수사 도암스님이 맡아 팔대인각경과 42장경 강설을 펼치게 된다. ‘엄마들의 강의실’은 이대원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의 강의로 바른 자녀교육의 해법을 재밌게 들을 수 있다.
또 신라문예센터의 입지적 장점을 고려해 매월 1회씩 경주 남산을 비롯해 감은사지, 감포,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등 경주 대표 유적지를 답사하고 경주 시내 명소를 둘러보며 천년고도를 직접 호흡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윤희 대표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불교문화와 현대인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쌓기 위한 인문학적 요소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하는 모티브가 될 것”이라며 “불교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예술에 깃든 이치를 발견하고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와 문화, 인문학으로 사람 중심의 문화보급으로 스스로도, 주변에도 향기를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겠다”면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신라문예센터 강좌 수강료 및 참가비는 한 강좌당 월 5만원, 문의는 010-3564-3725, 051-244-0263으로 하면 된다.
한편 열린불교아카데미는 부처님의 말씀과 조사 스님들의 어록을 통해 승·재가자가 함께 불법을 익히고 공부하는 불교 경전 전문 강설 아카데미로 2015년 3월 부산 서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