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시로 경주에서도 공공 실외시설을 중심으로 제한적 운영이 검토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제한적 운영이 검토되고 있는 공공 실외시설은 체육시설이다. 야구장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 실외 운동경기장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경북도에서 각 시·군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후반기에 전국체전 등 각종 체육행사가 계획돼 있어 경기장 개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간·인원 등 제한적으로나마 개방돼 체육행사 준비와 동호회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축구단과 한수원 축구단 등 팀에만 개방하는 것이 아닌 동호회 및 일반 시민들도 포함된 일괄 개방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제한적 개방인 만큼 이용자들은 공공 실외체육시설 방역 세부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함산자연휴양림과 오류캠핑장의 전면 개방에 대해 경주시는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지난달 29일 해제된 토함산자연휴양림은 전체 시설에 대한 운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21일 경주서 50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며 재개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영시설을 제외한 산책로와 주변에 설치된 쉼터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오류캠핑장의 경우 운영 재개에 관한 논의나 지침이 22일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