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놀아야 하나? 어떤 놀이를 누구와 어떻게 해야 하나? 성우전래놀이협회 대표 정용옥씨가 놀이의 실전지침서 ‘정용옥의 세계전래놀이 다문화놀이’(일일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놀이를 그냥 배우고 활용하라는 것도, 단순하게 체험하라는 것도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전래놀이는 많이 알려져 있고 체험한 터라 질리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고려해 다년간 발굴한 세계 전래놀이를 수록했고 다문화 가족에게도 적합한 놀이를 엄선해 실었다. 정 씨는 “이색적인 세계 전래놀이는 아이나 어른이 신기하고 흥미진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세계놀이로 아이들은 ‘하하 호호’ 재미있게 놀이하며 건강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혼자 노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리고 함께 뛰어놀면서 올바른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세계 전래놀이의 참모습을 보고 체험으로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보배, 소중한 새싹들이 진귀하고 새로운 놀이로 고운 심성과 지혜를 기르고 씩씩한 어린이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지혜 많으신 어르신들과 덕망 있는 전래놀이 강사, 부모님들이 이 책을 보고 널리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가 아는 놀이, 우리가 하는 놀이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름이 뭘까? 지구 이끝에서 저끝으로 그 옛날 왕래도 없었을 터에 갖은 놀이가 있는 것에 신기하다 같은 놀이라도 이름이 나라마다 다르니 모두 수록했고 또 이름이 다르니 놀이도 약간 다르다. 모두 수록돼 있어 다문화놀이수업에 아주 편할 듯 하고 우리전래놀이수업에 그대로 써도 된다. 이 책에는 또 누구라도 특별한 도구 외에는 돈을 쓰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원목으로 된 비싼 놀이기구는 그리는 방법을, 구매가 어려운 전래놀이기구는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수록했다. 이 책은 △제1부 아시아 계통의 놀이(필리핀, 인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러시아) △제2부 유럽의 전래놀이(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멕시코)로 154개의 놀이로 구성됐다. 책코치 신상대 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고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그러나 그 건너편에는 양대 산맥을 이루는 화두가 있다. 그것은 분명 ‘놀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데 최상의 디지털 서비스이지만, 놀이는 사람 자신이 직접 행하고 살아있는 맛을 느끼는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 이제 글로벌 시대를 넘어 지구촌이 하나가 됐다. 그러기에 전래놀이도 우리 전래놀이에 국한되지 않고 범세계적인 놀이시대를 맞이한 만큼 이 책은 동양과 서양에서 행해지던 전래놀이를 모아 엮은 것이다. 이에 다문화가족에게 더없이 안성맞춤의 전래놀이가 되고, 우리나라사람에게는 세계놀이를 알 수 있게 한다. 이 책 한권으로 강사들은 세계를 넘나드는 전래놀이를 즐겨보시기 바라며, 가족들은 재미있는 세계놀이에 푹 빠져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변에서는 저자 정용옥 씨를 우리전래놀이와 세계전래놀이의 달인이라 칭한다. 정 씨는 강강술래, 세계전래놀이, 실버인성놀이, 웰다잉, 청소년 전래놀이, 책놀이 등을 중심으로 특강과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원 강강술래단을 창단하고 강원 책놀이회 회장, 성우행복나눔교육협회 대표, 성우전래놀이연구협회 대표, 성우인형극단 대표를 맡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