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코로나19 감염증 추가 확진자가 지난 16일 오후 4시 기준 열흘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와 해외입국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경주시의 입장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16일 현재 코로나19 경주지역 확진자는 48명이다. 대구시로 확진자 통계가 이관된 3번 확진자를 제외하면 47명이다. 이들 중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21명으로 늘었다. 사망은 1명(2번 확진자).
이에 따라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모두 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주시민은 현재 1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 접촉자는 총 794명으로, 그 중 784명(98.7%)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
의심환자 수는 계속 증가해 16일 현재 진단 검사를 받은 누적 검체자는 5738명으로 집계됐으며, 진단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28명으로 나타났다.-해외입국자 16일 현재 256명 ‘꾸준히 증가’ 지난 16일 경주지역 48번 확진자 발생 이후 열흘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22일부터 해외입국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해외입국자수는 모두 265명으로, 다행히 16일 현재까지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2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2명이 검사 중에 있다. 타 지역 거주 등으로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해외입국자는 5명이다.
해외입국자들의 검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화랑마을에는 16일 현재 누적 입소자가 107명으로, 10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퇴소했다. 현재 7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관리강화 전 지역 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지난달 18일 유럽에서 입국한 34번 확진자,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44번 확진자와 그의 가족인 43번 확진자 등 3명이다. -농협경주교육원 입소자 ‘0’ 운영인력 철수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지정·운영돼온 농협경주교육원은 확진자가 완치 퇴원하거나 타 지역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모두 이송돼 17일 의료진 등 운영인력이 철수했다.
지난달 3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환자 234명이 입소했던 농협경주교육원에는 그동안 누적 완치자 354명, 병원 또는 타 지역 생활치료센터 이송 36명 등 총 390명의 확진자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 14일 입소자 27명이 구미 LG 동락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면서 현재 입소자수는 ‘0’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 증가폭이 완연히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신호는 결코 아니다”면서 “코로나19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고비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생활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