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3>방폐장 유치에 따른 3대 국책사업 중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했지만 ‘한수사’라고 불릴 정도로 지역발전에 상승효과가 일어나지 않고 있고, 양성자 가속기 사업도 당초 계획과 차질을 빚고 있다. 한수원 본사 일부 기능이라도 도심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는? 적절한 추진방법은 무엇이며, 양성자 가속기 사업 완성을 위한 방안은?
▶정종복 후보 한수원 본사 일부 기능 시내 이전은 지난 8월 있었던 경주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제안은 한수원 연관기업들과 직접적 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직원들을 시내에서 근무하게 하자는 제안이었다. 한수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국한해 본다면 검토해 봐야 할 제안이다. 그러나 무슨 정책이든 주민들의 의견 수렴 후에 시행돼야 된다. 당초 한수원 본사 위치 선정과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분열이 많았다.
일부 이전이라도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분열의 불씨가 될 것이다. 주민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일부 기능 시내이전에 대한 주민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 동시에 동경주 주민들의 숙원사업, 동경주 지역 경제발전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해야 한다. 시가 양성자 가속기 사업 총사업비 3147억원 중 31.2%에 해당하는 982억원을 투입했지만 연관기업 유치나 일자리 유치가 거의 없었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또 국가 산업적으로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방사성가속기에 비해 경주가 직접적인 경제적 성과를 얻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양성자 가속기가 의료, 신소재, 농업분야 등 미래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양성자 가속기 기술 기반 강소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일윤 후보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는 정말 민감하고도 어려운 현안이다. 한수원 일부의 기능이라도 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아니 한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한수원본사이전은 제가 18대 출마당시 공약이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버렸고 경주는 발전은커녕 오히려 퇴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수원 본사는 무조건 도심으로 이전해야만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당연히 동경주 지역민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한수원 본사부지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지역은 서악동 일대를 중점으로 보고 있지만 모든 시민들의 의견이 수합돼야 이것도 가능할 것이다. 양성자 가속기 사업은 현재 연구용으로만 사용이 되고 이렇게 비싼 장비를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래서 중소기업들도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최대한 활용해 그 접근성을 완화하는 일이 우선이다.
▶정다은 후보 대민사업 등 한수원 본사 일부 기능의 도심지 이전이 가능하다면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시대 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은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조속히 완결지어야 한다.
▶김석기 후보 양북면에 위치한 한수원 본사가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수원도 위치적 문제로 인해 홍보팀 등 일부 기능을 도심에 이전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원 측에서도 본사 인근 인프라 부족, 취약한 접근성,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지 못함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이번 총선공약으로 한수원 본사의 제2청사 건립을 공약했다.
도심권에 한수원 제2청사를 건립해 단계별로 이전하고 기존 양북면 청사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한수원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을 유치하거나 연수원 등으로 활용할 방안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건천에 위치한 양성자가속기센터는 현재 가동 중이나 당초 계획보다 활용도가 떨어지고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 예산상의 문제로 당초 시나 도가 계획한 용량보다 작게 건설돼 산업적 활용보다는 교육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성자가속기 2단계 사업을 진행해 산업용으로 활용되어 당초 계획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김보성 후보 방폐장 유치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한수원 본사가 경주에 이전은 했으나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족들의 이주가 일어나지 않았고 울산, 포항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 소비가 되고 있으니 경주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이전은 일어나야 한다. 다만 동경주 지역 주민합의가 있어야 하므로 차후 주민 의견을 들어 동경주와 도심 활성화를 함께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겠다. 양성자 가속기 사업은 좀 더 자료를 찾아보고 경주에 가장 합당한 방안을 검토하겠다.
▶권영국 후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해결할 수 있다. 3대 국책사업 중 한수원 본사가 2016년 3월 경주로 이전했고 올해로 5년째 됐다. 한수원 이전 당시 에너지 관련기업 협력업체 등 수 백 개의 기업이 경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수원 본사가 이전해 왔을 뿐 에너지 관련기업 전체가 이전한 일부 기업과 부분 이전까지 포함해도 88개 정도에 불과하며 각 기업별로 분산돼 있어 그 효과도 미미한 상황이다. 또한 한수원의 기능 중 민원, 협력업무 부서는 반드시 양북 본사에서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본사의 일부 기능과 에너지 관련기업 및 협력업체 등을 집적화하면서 양성자가속기 2단계 사업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한수원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력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면 그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