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경주시선거구 후보들이 내건 공약 중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경주역사 활용방안, 고교평준화 등이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지역현안들은 일부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운 주요 공약이면서도 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양북면 장항리 소재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문제와 관련,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데는 후보들 간 이견이 없었다. 반면 추진 방안은 차이를 보였고, 신중론도 제기됐다. 본지가 시행한 후보자 서면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는 “대민사업 등 한수원 본사 일부 기능의 도심지 이전이 가능하다면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는 ‘한수원 제2청사 건립’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석기 후보는 “도심권에 한수원 제2청사를 건립해 단계별로 이전하고, 기존 청사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한수원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을 유치하거나 연수원 등으로 활용할 방안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생당 김보성 후보는 “동경주 지역과의 합의가 있어야 하므로 차후 주민의견을 들어 동경주와 도심 활성화를 함께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한수원의 기능 중 민원, 협력업무 부서 업무가 반드시 양북면 본사에서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며 “본사의 일부 기능과 에너지 관련기업 및 협력업체 등을 집적화하면서 한수원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력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면 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정종복 후보는 “한수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국한해 본다면 검토해 봐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일부 이전이라도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분열의 불씨가 될 것이므로 주민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동경주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전제로 한 뒤 “한수원 본사는 무조건 도심으로 이전해야만 한다”며 “이전할 부지로는 서악동 일대가 적절한 것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 또한 모든 시민들의 의견을 수합한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해남부선 폐선 이후 경주역사 활용방안과 관련해서는 후보들 간 차이를 보였다. 정다은 후보는 “경주역사의 활용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자체장이 결정하겠지만, 결정된 것이 빠르게 잘 진행될 있도록 최선으로 돕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석기 후보는 “2021년 폐쇄예정인 폐철도 및 경주역사 부지에는 앞으로 세계 일류관광지로 거듭날 경주에 알맞은 상징물,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의 에펠탑, 도쿄타워와 같은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천년신라의 수도 경주를 상징할 수 있는 상징광장 및 공원과 관람타워를 건립하고, 막대한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상업시설 및 커뮤니티시설을 만드는 내용의 계획 용역을 현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보성 후보는 “불국사~경주역까지 이어지는 철로는 트램을 이용한 관광 이동 수단으로 사용돼야하며 노면전철로 각 관광지를 이어야한다”며 “이는 경주관광 트램 패스 하나로 효과를 낼 것”이라며 폐철로를 이용한 트램 운행에 중점을 뒀다. 권영국 후보는 “근대유산인 경주역사를 보전하면서 역사 철로부지에 경주 역사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하고, 경제국제역사도시문화관, 관광정보센터 설립, 경주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종복 후보는 “현 경주역사를 행정·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고, 시청, 시립도서관, 상징광장, 관람타워 등 주요시설을 설치하겠다”며 “특히 도서관은 인구 5만 소도시에 연간 이용객 100만명, 그 중 외지인 40만명이 이용하는 일본 다케오시립도서관을 벤치마킹해 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일윤 후보는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해 경주의 랜드마크 조성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랜드마크 조성계획 중 하나의 과제를 제시한다면, 일본 교토타워와 같은 경주타워를 설치하는 등 경주 발전의 획기적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교평준화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의 지속적인 인구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고교평준화를 공약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교 평준화를 공약한 후보는 김석기, 권영국, 정종복 후보다. 김석기, 권영국 후보는 고교평준화 전면추진, 정종복 후보는 점진적 고교평준화 실시를 약속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