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20여일이 다 돼가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위기를 함께 하려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기관, 의료인, 봉사자와 보살핌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과 예방물품 등을 선뜻 내놓은 시민들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경주지역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업악화로 임대료뿐만 아니라 생계를 걱정해야 할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인하해주는 ‘착한 건물주’들이 늘어나고 있어 용기가 되고 있다. 최근 경주 관광의 새로운 명소인 황리단길의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 인하에 들어간데 이어 경주 중심상가들도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20~50% 인하하거나 전액 면제해 주는데 동참하고 있어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경주시내 한 상가 건물주는 임대인에게 수백만 원의 임대료를 전부 받지 않는 등 지역에 착한 건물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려는 시민들의 온정도 매일 이어지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은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할 수 있는 물품 마련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또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성금과 예방물품을 기증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크고 작은 단체들도 지역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시민들도 마스크와 손소독제, 건강음료와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재경경주향우회 출향인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경주의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이를 안타까워하며 마스크를 대량을 구입해 경주시에 기증하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지금 경주는 어려울 때 마음을 모으는 시민들의 정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금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의료진들은 한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하고 있다. 크고 작은 손길이 중요하지 않다. 지금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감염병 퇴치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된다. 정성을 담은 물품이나, 작은 성금, 마스크 몇 장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경주시민들의 온정이 너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