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직접 코로나와 맞서 이웃을 보살피는 따듯한 손길들도 이어져 SNS가 훈훈하게 달구어지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병원이나 공공장소에는 오염원을 미리 차단하는 방역작업이 필수다. 포항에서 활동하며 많은 경주 SNS와 소통하는 정광열씨 가 꾸준히 방역 자원봉사를 지속해 눈길을 끌어왔다. 정광열 씨는 코로나19바이러스 확진자가 포항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틈나는 대로 동네 공용화장실, 시장 등을 찾아 무료 방역작업을 펼쳐왔다. 마침 정광열 씨는 ‘클린큐브환경’이라는 청소·방역업체를 경영하는 중이라 코로나 사태 이후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나눔을 실천할 뿐이라며 겸손해 한다. 정광열 씨는 숫제 방역이 필요한 곳은 미리 신청하면 언제건 무료로 해 주겠다며 선언해 SNS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방역작업을 할 때마다 함께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 오히려 고맙다는 정광열 씨의 마음이 든든하고 고맙다. 3월 1일에는 권용태 씨가 자신이 소속된 국제로타리3630지구 경주불국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불국사지역 방역봉사를 마치고 올린 SNS가 주목받았다. 이 지역 로타리클럽 회장이기도 한 권용태씨는 불국사 인근에 자가격리자가 30여 명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같은 지역 로타리 회원들과 의기투합, 불국동 청년회와 함께 동사무소에 방역작업을 신청했다. 이에 동사무소 직원들도 함께 나서서 두산위브 아파트와 이 일대 불국사 상가단지 등을 전부 방역했다고. 불국사 근처 새골길에서 닭백숙전문 ‘토함산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권영태 씨는 ‘코로나로 인해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불국사조차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겨 일대 상가가 큰 어려움에 빠졌다’고 전하며 하루속히 이 사태가 진정되어 다시 활력을 찾게 되기를 고대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모두가 코로나19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느끼고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결연히 나서서 코로나에 맞서는 용감하고 따듯한 시민들이 있기에 이 어려운 시기가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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