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7.2%이며 급속히 그 비율이 높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노인인구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대체로 노령화가 빨리 이루어지는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젊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산업이 부족하고 따라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는 적은 반면에 유출인구가 많고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등이 다른 도시에 비해 노인인구가 많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생활∙문화수준이 높을수록 사회복지, 특히 노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고 노인복지의 척도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업화 이후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핵가족화 함으로써 독거노인들이 늘어나고, 복잡한 사회구조와 맞벌이부부의 보편화로 인해 노인문제 특히, 치매나 중풍 등 중증장애 노인들의 문제는 단순한 가정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다. 이러한 가운데 금번 경주시의 노인전문요양병원과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건립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국비 확보로 가시화 되고 있는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약 2천여평의 부지에 150병상의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며 지역의 중증장애노인들의 문제를 지자체가 앞서서 해결하려는 선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취임 초부터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다짐해온 백시장의 의지가 이뤄낸 결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 그 유래가 드문 노인전문요양병원을 건립하는 만큼 시설과 운영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연구로 노인들이 자신의 몸을 믿고 의탁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도록 그야말로 완벽한 종합노인복지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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