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외적인 공포를 확산시키는 가운데 경주출신 IT사업자인 김인현 대표이사가 이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현황과 이동경로, 내 주변 확진자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 서비스를 제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정보통신기술력과 인터라맵 및 지도 데이터를 근간으로 국토지리정보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버는 가온아이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현 대표는 지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8명에 이르던 지난 6일 이른 새벽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학진자별 이동경로’라는 제목의 서비스를 개시해 이틀만인 7일까지 무려 233만 페이지뷰를 기록했고 11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약 35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지도라는 의미로 ‘코로나패스인포메이션(coronapath information)’이라는 이름으로 전용도메인을 받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접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에 공감하지만 필요이상 공포가 확산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확진자 이동 경로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 서비스는 한국공간정보통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IT산업의 집단지성들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며 이 서비스에 참여한 관·산·학 협력자들의 집단지성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김 대표는 당초 이 서비스 섬네일에 한국공간정보통신을 부각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론칭 4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섬네일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별 이동 경로’를 전면부각하는 것으로 바꾸는 등 서비스의 공적(公敵)활용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공공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우리나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지리정보시스템)분야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1998년 창업한 김 대표는 순수 한국기술로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 GIS산업의 지평을 열어왔고 이 분야에서는 글로벌 대기업들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인터넷 공간정보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인트라 맵 제품군, Mobile 공간정보 제공,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전자지도 분야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대표는 본지 출향인 인사들의 칼럼인 ‘첨성대’필진으로 활동하며 정보통신분야의 다양한 소재를 경주와 접목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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