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장에서 문화체험
경주세계여자태권도대회 홍보대사
지난 2001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두 다리가 없이 철다리로 시구에 참여했던 한국계 미국 장애인 `애덤 킹`(10. 한국 이름 오인호)이 지난 28일 오후 2시께 경주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애덤 킹은 신라저자거리를 재현한 난장트기장에서 도자기 만들기, 장승깎기 체험등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91년 태어나면서부터 두 다리가 뻗어 있지 않고 가슴 쪽으로 구부러진 상태였으며 손가락도 4개뿐인 데다 모두 붙어 있는 중증 장애아였다.
태어나자 말자 부모에게 버림받아 아동보호기관에 넘겨진 뒤 1995년 미국의 로버트 킹씨 가정에 입양되었으며 양부모는 그에게 티타늄다리로 걸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애덤 킹은 30일부터 열린 제2회 코리아 경주국제여자태권도 오픈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이번 한국 방문이 이뤄지게 됐으며 개막식 참석과 대회 기간 중에 격파시범과 품세 태극 3장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