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황오동의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급자는 건물주에게 피해보상을 해줘야 하는 상황. 하지만 건물주는 수급자 가정의 딱한 사정을 알고 피해보상을 받지 않기로 결정해 훈훈한 미담이 됐다.
이런 사실을 접한 주석호 시의원을 비롯한 황오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한적십자사 황오동 봉사회, 자율방재단 등 20여명은 지난달 29일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복구활동을 펼쳐 1톤 트럭 3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건물주인은 “치울 방법이 막막했는데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병한 황오동장은 “화재 피해복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의원과 각 단체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피해를 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더 필요한 물품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