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 주식수원 관리 허점
경주시민의 주식수원인 덕동댐 전역에 녹조가 확산됐으나 경주시가 즉각적인 대처를 하지 않아 식수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23일경부터 댐 전역에 녹조가 확산되고 있었으나 경주시 담당 부서에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27일에 보고를 받고 시료채취에 나서는 등 늑장 대응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경주시가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으나 15일 정도나 되어야 결과를 통보를 받을 수 있어 시급을 요하는 식수원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서라벌대학 최석규 교수는 "녹조의 원인은 질소와 인으로 덕동댐에서 발생한 녹조는 축사로 인해 오염된 토양과 경작지의 비료가 섞인 유기물이 비가 오면서 댐으로 유입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덕동댐은 시민들이 먹는 식수이기 때문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면 걷잘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 항상 비상대책을 세워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지금 덕동댐의 물을 채취한 결과 상층부 1m깊이까지만 녹조가 확산되어 있고 그 이하에는 녹조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7일에 보고를 받고 매일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15일 뒤에 결과가 나올 것이며 시에서도 일부 장비를 도에서 가져와 28일부터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동댐에서 일일 3만7천여톤의 물을 취수하는 덕동정수장의 경우도 지난 23일 녹조 발생이 후 28일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문정수장에서는 덕동댐의 수심 11m에서 물을 취수하기 때문에 녹조가 유입되지 않는다"면서 "만일 녹조가 유입되더라도 녹조 제거약품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