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역 외동공단연합회 등 30개 기업인협의회를 대상으로 기업지원과 전 직원을 지정해 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1기업인협의회 1공무원 지정전담제’를 실시한다고 밝혀 역할이 기대된다. 기업지원과 전 직원들이 기업인 간담회 정례화, 기업인 만남의 날 지정 운영, 우수 기업인상 수상 등 기업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공장설립 관련 인·허가 상담서비스로 기업 활동 저해요인을 사전에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찾아가는 기업 고충해결반을 지역별로 분담 지정해 기업고충사항을 적극 수렴, 기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의 이 같은 추진은 지역 기업들과의 행정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 고충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로 보여 진다. 소통하고 찾아가는 현장행정으로 기업인협의회와의 협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긴밀한 기업네트워크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줄곧 지역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 판단하고 이에 걸 맞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해 왔다. 그만큼 현재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대내외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사정이 좋지 못하고 이로 인해 지역에 일자리가 줄고 인구감소까지 이어지는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가 기업과의 소통을 위해 담당을 정해 상황을 살피고 체크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의지는 당연하다. 그리고 ‘1기업인협의회 1공무원 지정전담제’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직도 지역 내 기업들이나 경주에 사업을 위해 행정의 문을 두드리는 많은 이들이 경주시 행정에 높은 벽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풍토로는 아무리 좋은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 등 행적적인 뒷받침과 지역사회 내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이 함께 해야 한다. 폐쇄적인 지역사회의 분위기로는 결코 경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