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천년 도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31일 신라대종공원에서 개최됐다.자매도시인 경주시와 익산시가 공동주최한 이날 타종식은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의장을 비롯해 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참여 시민들은 모두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경자년 새해를 맞아 가족 건강과 행복, 나아가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타종식은 사전행사로 클래식, 대중가요 플래시몹 등 성악가와 지역가수 축하공연으로 지역 예술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는 신라고취대 행렬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경주시와 익산시민의 만남 퍼포먼스, 현장관객 인터뷰, 양 도시 시장 영상대화 등 만남의 시간을 가졌으며, 양 도시 대합창단의 노래와 새해소망, 덕담영상을 상호 교환했다.
자정이 가까워 오자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희망찬 경자년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어 1200여년전 부터 서라벌을 울려온 성덕대왕신종의 웅장한 울림과 예술적 가치를 그대로 재현한 신라대종 타종이 울려 퍼지고,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 소망과 염원을 담은 2000여개의 소망풍선이 제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행사 마지막은 경주·익산시민 대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까치 까치 설날은’ 노래를 합창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노래로 하나 되는 시민 대화합의 장으로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주낙영 시장은 “이번 타종식을 자매도시인 익산시와 함께 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새해의 타종이 두 도시의 상생 발전과 동서화합을 이끄는 큰 파동이 되길 소망한다”며 “새로운 희망 2020년 행복한 경제문화도시 경주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 경주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