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 곧 미술인데 일반인들은 꼭 전시관의 그림들을 보면 어려워해요... 옷 입는거, 물건을 고르는거, 하물며 하나하나 모든 보이는 사물이 미술인데... 이런 대중적인 미술문화의 인식이 하루빨리 보급되었으면 합니다.” 미술문화의 저변확대 및 미술을 생활문화로 정착하는데 앞장 서온 구청장 출신 화가로 알려져 있는 출향인 이원달씨의 여섯번째 작품전이 오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경주중 시절 손일봉선생님의 지도하에 본격적인 그림을 시작했으나 6.25 전쟁을 겪으며 꿈을 잠시 접었지만 화폭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해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88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6회의 개인전과 100여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평소 가슴에 담고 싶은 우리의 산하를 사생한 작품들로 고향인 경주를 비롯해 경북도내의 영덕 ,문경, 영주 등을 소재로 해 도시 사람들이 잊고 지내는 고향의 풍경과 붓터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와 화려한 색채들로 우리 자연을 새롭고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음악에 리듬이 있듯이 그의 그림 속에는 향수와 서정이 살아 숨쉬고 있다.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화제가 되기도 한 이씨는 그림을 그리면서 길러지는 섬세한 관찰력과 심미안적인 능력은 행정 집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자신이 근무했던 서울 서초구 등 4개 구청에서 미술에 취미가 있는 직원들에게 여가활동으로 권장하고 그들을 엮어서 1996년에는 ‘한올사생회”를 만들어 해마다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미술단체 ‘청색회’를 창립해 매년 회원전을 개최하고 전시공간이 열악한 지역에 순회전시를 하는 등 미술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63년 경주시청 9급 공무원으로 시작, 82년 서울시로 옮긴후 95년 관선 광진구청장을 지내고 민선때 용산, 강동, 중량구 부청장을 역임했다. 97년에 정년퇴임을 한 이후에도 꾸준하게 작품활동에 매진해 오던 중 귀소본능에 의해 20년만에 고향을 찾아 이번 귀향전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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