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8일 평생학습가족관 대강당에서 평생학습동아리 회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평생학습동아리 성과 공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해 경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평생학습동아리 학습×재능×나눔 지원사업’의 하나로 동아리별 활동 내용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서로 나누고 발표하는 공유의 장이 됐다.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주제별 발표자가 구역을 나눠 발표하고 관심 있는 발표를 선택해 듣는 ‘갤러리 워크(Gallary Walk)’로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평생학습동아리(이하 동아리)란 일정한 인원의 자발적인 참여자들이 학습을 주된 목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인 대화, 다양한 실천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학습공동체의 한 형태다.
참여 동아리는 주제토론형에 경주낭송회를 비롯한 4개 동아리, 학습실천형에 소화전(소통하고 화합하는 전래놀이)을 비롯한 12개 동아리로 시는 지난 7월 접수·심사를 거쳐 23개 동아리 중 16개 동아리를 선정해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강사비 1000만원을 차등 지원했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전문 컨설팅을 통해 학습동아리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학습공동체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다.
평생학습동아리의 교육, 컨설팅, 성과 공유회를 진행한 평생교육발전연구소 홍은진 대표는 “경주평생학습동아리는 배우고 가르치며 나누는 성인학습자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며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동체로서 자부심을 가진 동아리회원들이 경주를 멋진 평생학습도시로 성장시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기식 평생학습가족관장은 “동아리는 평생학습의 뿌리이자 리더로 단순한 모임을 넘어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첫 걸음”이라며 “평생학습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용조(평생안전은 경주路 동아리)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열정과 화합의 큰 힘을 보았다”며 “자신을 다듬고 타인을 위해 나누는 삶은 평생학습의 꽃을 피우는 일로 행복과 사랑을 만들어가는 경주를 알게 되고 동아리활동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주낭송회 회원들은 “비록 내가 시를 쓰지는 못하지만 가보지 못한 세계, 한때 시인이 되고자 꿈꿨던 여한을 반이나마 풀 수 있었다”며 “학습동아리에서 익힌 재능을 마중물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다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