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산업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설명회가 개최돼 지역 부품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는 지난 23일 더케이호텔에서 2019년 자동차부품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성과보고 성과 및 미래 자동차소재·부품 산업 대응방향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부진과 내수 침체로 인한 국내 완성차산업의 부진을 극복하고 지역 자동차 및 철강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지역 자동차, 철강 관련 기업대표 및 임직원,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 최순호 상공회의소 회장, 이종봉 (재)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 박운형 경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경주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우수사례 전시, 기업별 성과발표 및 내년도 지원 사업방향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우창 교수의 ‘미래자동차 전망 및 지역 부품업체의 전략’이란 주제로 특강이 지역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로 알려진 정 교수는 지역 자동차 산업의 현실을 지적하며 앞으로의 대응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시가 연구단지와 기술고도화 센터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단순히 유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연구센터 등이 유치에도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센터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전기차, 공유차, 자율주행이 대세가 될 것이다. 자동차 산업 미래를 위해 기업은 물론 지자체, 연구기관 등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를 주최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기·수소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 등 역점사업이 정부 공모 등에 선정돼 기업 기술이전, R&D 지원, 신소재 개발 등 지역경제가 튼튼한 기업도시 경주조성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제조기업 2028개 중 자동차 관련 기업이 1319개로 65%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 양성자 이온 빔을 활용한 차량 경량화 소재개발, IOT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센서 사업 등 내년도 자동차 산업분야 대응 방향에 대해 전문기관 용역설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부품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3년간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등 소재부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R&D 기획, 시제(작)품 제작, 기술 컨설팅, 전산해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2개사 45건에서 내년에는 30개사 50여 건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