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우리 문화를 강하게 싹틔우는 씨앗입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8일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를 초청해 ‘문화가 있는 날’ 특별강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효재와 함께하는 가치 있는 라이프’를 주제로 열린 이 날 강연은 이효재 디자이너가 참가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2시간 동안 토크콘서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이효재 디자이너는 자신이 직접 챙겨온 원단과 보자기로 실생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자세를 강조했다.매듭과 의상에 대해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참가자를 연단으로 불러 직접 시연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효재 디자이너는 “환경에 대한 이슈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오늘 강연에 참석한 사람 모두가 우리 문화를 꽃피울 씨앗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바른 방향성을 가져야 주변 환경이 변한다”고 말했다.또 “우리 스스로가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로 작은 부분부터 변화 시켜 나가는 것이 현대인이 가져야 할 가치 있는 삶의 자세이며 ‘느리지만 바른길’이다”고 전했다.아울러 “경주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하고 많은 역사문화 유산을 가진 만큼 이를 다양한 코스로 개발하고 문화가 어우러진 연계상품으로 만들어내 관광객의 호기심을 유발해야 한다”고 경주엑스포 자문위원으로서 의견도 밝혔다.강연장의 자리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은 울림이 있는 강연의 내용에 호평을 이었다.강연을 듣기 위해 여수에서 온 김은경(50, 여) 씨는 “이효재 선생의 강의를 듣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섰다”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줘서 다른 어떤 강의보다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