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3월에 개관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이하 하이코)의 약진으로 경주가 세계적인 마이스 산업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경주에서 가장 유명한 힐튼호텔에서 국제회의 건수는 6건뿐이었다. 하지만 하이코가 설립된 이후 경주는 코엑스와 벡스코에 지지 않는 회의 건수를 얻어내며 2018년에만 국제회의 건수 18건 국내회의 126건이라는 엄청난 발전을 보여줬다. 마이스산업의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계절이나 날씨, 최근 트렌드들에 맞춰 여러 가지 전시회와 축제를 개최하고, 세계물포럼 같은 큰 국제 행사들과 많은 국제회의 유치를 통하여 글로벌 시대 세계 여러 국가들에게 경주를 알리고 있다. 경주는 2016년 ‘국제 애기장대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COLD SPRING HARBOR ASIA’, 최근 ‘IPGSA(국제 식물생장물질 학술대회)’ 개최를 따내며 식물 관련 주요 국제 학술행사를 줄줄이 유치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경주가 세계에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한국의 로마’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코는 2018년 한국 마이스산업 진흥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더욱 다양한 콘텐츠들을 더하여 마이스산업을 성장시키고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시는 마이스 산업을 통해 경주를 세계적으로 도시로 홍보할 것이며, 증축을 제한받아왔던 하이코가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이코 관계자는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선정된다면 회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던 하이코가 좀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세계적으로 경주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경주가 글로벌 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국제축제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힘쓸 것이다”고 했다. <유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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