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에서 21세기 최고 성과를 꼽으라면? 아인슈타인이 1915년에 발표한 일반상대성이 론에 의해 예측된 중력파가 100년만인 지난 2016년 LIGO(미국에 있는 중력파 관측 시설) 에 의해 관측된 것이다. 중력파는 움직이는 물체에 의하여 시공간 중력장의 뒤틀림에 발생한 요동이 관속으로 진 행하는 파동을 말한다. 1955년 미국 해군 장교였던 요셉 웨버가 냉각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길이 2미터, 지름 1미터의 알루미늄 원통으로 ‘웨버 바’라고 불리는 장치를 만들어 중력파와 의 공명 현상을 이용하여 검출하려 했던 것이 최초이다. 웨버는 자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 하였다고 그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재현에 실패했다. 웨버의 결과는 알루미늄 원자의 열운동에 의한 노이즈라는 의견과, 웨버의 장치는 중력파를 검출하기에는 민감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설득력을 잃어갔다. 그 후 웨버가 사용했던 소프트웨어에 문제점이 발견되어 결국 학계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웨버의 시도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웨버의 시도로 많은 학자들이 영감을 받아 중력파 관측 실험이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웨버의 중력파 검출 실패 이후, 중력파 측정 장치의 방식을 레이저 간섭계를 이용한 방식으로 바꿨다. <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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