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3박 4일간 1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반마다 학생들이 지역부터 관광지까지 선택하여 특색 있는 수학여행을 경험했다. 1학년 1, 3, 7반은 서울, 2, 4반은 제주도, 5, 6, 8반은 전주 지역을 선정했다.‘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서울을 향한 1, 3, 7반은 먼저 강화도 통일 전망대에 들러 강 하나를 두고 분단된 모습을 보며 간절히 통일을 기원했다. 또한 역사책에 나온 고인돌을 직접 보고 롯데월드와 아쿠아리움을 방문했다. 문화라는 주제에 걸맞게 뮤지컬 ‘루드윅’을 관람하고, 연극 ‘프리즌’을 즐기기도 했다. 둘째 날, 학생들끼리 조를 만들어 직접 가고 싶은 곳을 찾아 자유 시간을 가졌다. 김성은 학생(1-1)은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거의 대부분 만족스러웠지만, 일부 학생들은 서울 지역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자유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 같았다. 시간을 허둥지둥 보낸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풍경과 역사’를 주제로 제주를 향한 2, 4반은 먼저 유적지 삼성혈에서 우리가 잘 모르는 제주도의 탄생 신화를 알아가며 제주도를 더 깊이 이해했다. 또 수국과 동백꽃이 유명한 수목원 카멜리아 힐, 보롬왓에서 메밀꽃을 보고 힘을 내어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등산했다. 이연희(1-2) 학생은 “제주도는 늘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가보게 되어 좋았고, 성산일출봉 등산이 힘들긴 했 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제주도 팀은 다음날 유명한 투명 카약 체험을 했다. 황예원(1-4) 학생은 “다들 처음 하는 경험에 친구들이 서툴러서 안전요원이 고생했다”라며 웃었다.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너븐숭이 4.3사건 기념관에서 4.3 사건을 보다 심도 있게 탐구했고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남도의 미와 식도락’을 주제로 남도로 향한 5, 6, 8반 은 한복을 입고 전주 한옥 마을을 구경했다. 학생들은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는 건물들 사이에서 예쁜 한복을 입고 거니는 것도 좋았고, 한복에 맞춰 머리와 장신구까지 다 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맛있는 먹거리도 많았고, 특히 전주비빔밥만 4번 먹었다”고 웃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인 탓에 물가가 너무 비싸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기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다음날 변산반도로 향한 남도 팀은 염전을 구경하고 갯벌 체험도 했다. 갯벌에서 뛰놀며 함께 조개를 캐고, 선생님들과 씨름을 하는 등 장난을 치며 추억을 쌓았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친구처럼 뛰어놀며 함께 한 시간을 통해 더 가까워지는 사제 관계를 경험하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권주영,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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