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선덕여고에서는 재미있는 수학 체험을 주제로 한 ‘옥수수 수학캠프’가 개최되었다. 특히 이 캠프는 그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 전국 수학교육 담당 전문직 워크숍에서 전국을 대표해 수학나눔학교 우수학교에 뽑혀 사례발표를 하기도 하였다. 캠프를 진행한 성희숙 선생님(수학과)은 “수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재밌고 친근하게 수학을 접하게 해주고 싶어 캠프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캠프는 선덕여고 수학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1,2학년 학생들과 관내 중학교 3학년생들이 함께 조를 이루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우리팀 티셔츠 만들기, 수학 문제 풀기, 큐브 맞추기, 전등 만들기, 다리 만들기’ 등 다양한 협동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즐거워했다. 특히 ‘SHOW ME THE MATH’라는 수학 랩 배틀은 참가한 학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손보경 학생(1-4)은 “프로그램 내용이 알차고, 조원들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또 학년이 섞여있어 서로 도와가며 1박2일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또 지난 8월 23일과 24일에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주제로 ‘비스캣(비젼을 스스로 캐치하라)캠프’가 진행되었다. 23일에는 강당에 서 도미노 게임, 핸드메이드 손부채 만들기, 블록으로 만드는 자연속의 나의 집 등의 체험행사가 열려, 참여한 학생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가며 도미노와 블록을 조립했다. 캠프에 참여한 김미조 학생(1-2)은 “여러 체험을 하며 지역 사회도 알게 되고 애국심도 기르게 되었으며, 이론적인 것보다 체험활동들이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24일에는 특별한 플리마켓도 진행되었다. 판매액 30% 기부를 목적으로 진행된 플리마켓에서 취지에 공감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총 37만1천810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 기부금은 대구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돕는 시민단체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에 전해졌고,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은 지역 신문에도 기사화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오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