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덕의 신입생들에게 적용되기 시작한 편리하게 바뀐 교복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건의사항에 따라 약 10년 만에 새롭게 개선된 교복은 오로지 학생들의 의견만을 수렴하여 만들었고, 디자인 제작 과정에 현 선덕여고 2학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더욱 특별한 교복이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교복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동복에는 후리스가 추가되고, 하복은 불편한 블라우스 대신 움직임이 편한 생활복으로 바뀌게 되었다. 바뀐 교복에 대해 신입생 들은 “급식을 먹고도 교복이 조이지 않아서 정말 편해요” “교복이 편해서 공부에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에 ”저희도 선배들처럼 예쁜 블라우스가 있는 교복을 입고 싶어요” 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학생도 있었다.
선덕여고의 재학생들이 이 특별한 교복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는 학교의 입장이 아닌 학생들의 입장을 통해서 자율적인 의견을 반영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치마가 아닌 바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교복바지를 입는 것 또한 허용되어 다양성을 원하는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교복의 편안함은 학생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학업에 더욱 열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학교 측은 교복 교체 이후에도 사이즈가 작게 나와 불편함을 겪는다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다양한 사이즈의 확보에 노력하는 등 불편사항을 빠르게 수용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감동을 하고 있다.
<이수진, 오홍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