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제목
전 세계 민속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벼룩시장`
어린이들의 눈길을 붙잡는 `꼭두극 축제` `캐릭터전`
■난장트기-신라저자거리■
신라인의 숨결과 삶이 살아 있다
다양한 체험행사로 외국인들에게 인기
신라의 저자거리를 재현해 놓은 난장트기는 우리 민족의 숨결과 삶의 모습이 모여 있는 곳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가장 이색적인 프로그램이다.
난전상의 흥정소리, 엿장수 가위소리, 민속놀이, 장터 주막에서 한잔의 풍류, 야바위꾼들의 호객 등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당시 신라인의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덩치만 크지 어눌한 동작으로 떡메를 들고 힘 자랑하는 외국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탁본을 하고, 도공의 가르침을 따라 열심히 토기를 빚는 모습은 옛 신라인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 하다.
또 연일 인기를 끌고 있는 장승깎기 체험장에서 도인 같은 장승조각가의 가르침을 받고 직접 장승을 깎아 볼 수 있다.
▶선덕여왕 행차시오!(매일 오후 2시, 6시)=신라시대 저자거리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중의 하나인 여왕 행차를 재현했다.
▶수문장 교대식(오전 10시, 오후 2시)=옛 성문을 지키던 수문장들의 교대 의식을 현대에 맞도록 재현했다.
▶서역상인 공연=신라가 교류한 국가들을 소개하고 각 나라별로 독특한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중국기예공연(오전 9시30분, 오후 1시, 3시30분), 아크로바틱공연(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5시), 아라비아 벨리댄스 공연(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마술공연(오전 10시, 오후 3시)
▶신라 오기놀이-금환(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30분)=두 명의 공연자가 각종 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저글링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신라 전통무예 시범(오후 12시30분, 4시)=전통무예 시범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신라 속으로=OX 퀴즈를 통해 관람객에게 신라의 역사와 인물, 경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한다.
▶주령구 놀이(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신라시대 왕궁의 연회지였던 포석정에서 즐겨하던 주령구 놀이를 재구성했다.
▶신라 전통의상 체험=신라의 전통의상 Wall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사진 촬영을 하도록 했다.
▶점복집=과거의 무속신앙과 현대에 널리 행하여지는 타로카드점과 수정구슬점의 비교체험.
▶장터 도둑잡기=저자거리에 도둑을 수배하는 방을 붙이고 불시에 출현한 도둑을 잡는 퍼포먼스.
▶어명이요!(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백성과 왕을 연계하는 수단이었던 어명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했다.
▶공방 체험(매일 오전 9시30분, 오후 1시)=목공예, 자수, 토기제작, 탁본, 대장간, 금속 체험실 등 각각의 공방에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장승깎기 체험=전문가의 장승 제작 시연과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라 전통 혼례 재현(9월9일~16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3시)=저자거리 진골댁 내에서 신라 전통 혼례 시연 후 관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남사당 공연(9월11일, 낮 12시, 오후 4시)=외줄타기, 전통 악기 연주 등 남사당놀이 공연이 하루동안 펼쳐진다.
▶시·군 풍물공연(10월23일까지)=각 시·도의 농악과 풍물놀이패가 공연을 펼친다.
■세계 꼭두극 축제■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모여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국내·외 인형극단이 펼치는 깜찍한 인형들의 세상은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겐 빠뜨릴 수 없는 곳.
인형이 입은 의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전통과 문화를 접하고 인형의 움직임과 노래가 엮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화랑극장에서 10월 2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1시30분, 오후 3시에 네 차례 공연하는 세계 꼭두극 축제의 일정을 보면
▶수중인형극(베트남 수중인형극단/9월2일까지)=인형조종자들이 무대 뒤에서 물속으로 기다란 막대기를 나무 인형과 연결시켜 조종하는 베트남 전통 인형극이다.
주떼우 인형이 짧은 단막 형식으로 베트남 농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피리부는 양(광주 꼭두극단 각시탈/9월3일~9일)=아름다운 숲속에서 놀고 있는 양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늑대. 사냥개 아저씨는 양들에게 위험한 일이 닥치면 피리를 불라고 일러주고 간다.
▶프래그먼트(스페인 퍼폭/9월10일~16일)=숙달된 인형 조종자가 정교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참신하고 독창적인 인형극이다. 1996년에 만들어져 지금도 보완되고 있는 작품으로 ‘피터와 늑대’ ‘호두까기인형’에서 주된 줄거리를 발췌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엉터리도사와 삼색주머니(서울 꿈나무 인형극단/9월17일~23일)=날라리 도사님 곁에서 심부름을 하던 통통이가 도술을 배우는 대신에 얻은 주머니 세 개.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무송타오(중국 북경인형극단/9월24일~30일)=경극의 유연하고 활발한 움직임이 그대로 살아있는 인형극 모음. 강인하고 의협심 강한 무송이 호랑이와 맞서는데......
▶청개구리(한국 경상 조이퍼멧/10월1일~7일)=청개구리는 엄마 말에는 항상 반대로만 행동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청개구리를 대신해 뱀에게 물리게 되고......
▶금도끼 은도끼(일본 인형극장 다께노꼬/10월8일~14일)=연못의 신령이 착한 나무꾼에게 금도끼와 은도끼를 선물했다. 그로부터 300년이 지난 후 한 소년이 연못에 놀러갔다가 실수로 장난감을 떨어뜨리는데......
▶퍼니 퍼펫쇼(러시아 프리모스키 인형극단/10월15일~23일)=인형과 사람이 함께 출연해 러시아 전통의상과 문화를 한 눈에 보여준다. 세계 여러나라 인형극 형식을 모두 모은 패러디 형식으로 대사 없이 음악으로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빨간 모자(한국 경주 화랑인형극단/9월3일~10월23일)=빨간 모자를 쓴 아이가 할머니 집으로 병문안을 가는데 숲 속의 못된 늑대는 할머니 집에 먼저 가서 할머니를 먼저 삼켜버린다. 빨간 모자 어린이는 어떻게 될까?
■세계 벼룩시장■
어눌한 한국어로 흥정하는 현지인
관람객 발길을 붙잡아
경주엑스포가 특별행사로 마련한 세계벼룩시장은 관람객들에게 전 세계의 진기한 물건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색 체험장이 되고 있다.
또 24개국에서 나온 현지인들이 전통복장을 하고 어눌한 한국어 솜씨로 물건값을 흥정하고 판매하는 모습은 벼룩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인도의 대리석 동물상, 인도네시아의 발리북, 스페인의 플라멩고 인형,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니발 가면, 이집트의 천연석 목걸이 등 세계 각 국의 개성 넘치는 공예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벼룩시장은 찾는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을 선사한다.
이 곳에서는 세계의 역사와 그들의 진솔한 민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또 중국의 전통음식 시연회와 민속공연 이벤트가 열려 흥미로운 이색문화 체험이 되고 있다.
■세계 캐릭터·애니메이션전■
신화 속 천마와 현대의 마시마로까지
만화속의 주인공을 만나는 색다른 공간
어린이·청소년들의 천국 ‘세계 캐릭터·애니메이션전’이 천마의 궁전에서 펼쳐진다.
신화 속의 캐릭터인 ‘천마’에서부터 현대의 캐릭터 ‘마시마로’까지 천마의 궁전에는 만화 캐릭터를 만나는 어린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있다. 다섯 마당으로 펼쳐지는 이 곳에서는 캐릭터들과 첫 만남을 가지고 함께 사진도 찍고 인사를 나눈 뒤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기본원리와 역사를 배우고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세계의 다양한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또 둘째 마당 체험관에서는 셀 동화 그리기, 절지 캐릭터 제작, 클레이 캐릭터 만들기, 애니메이션 촬영, 애니메이션 편집, 캐릭터와 사진 촬영 등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전시마당에는 신라역사 만화 전시회와 작은 만화 박물관, 캐리커처 그리기가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뒷풀이 마당 동화의 나라에는 어린이들과 캐릭터가 함께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창작 뮤지컬, 음악과 노래, 춤이 있는 캐릭터들의 축제가 벌어지는 퓨전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